저희 부부는 24.12.24.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 때 조재형 가이드님의 남부투어에 참여했었습니다. 둘 다 유럽은 신혼여행으로 처음이었는데, 이전 여행지였던 밀라노, 피렌체, 로마에서 인종차별과 소매치기 때문에 한껏 예민해진 상태로 여행 막바지에 온 상태였습니다. 체력이 다 바닥난 상태라 그냥 호텔에서 쉬고 싶은 마음이 더 컸지만 꾸역꾸역 출발한 남부투어였는데요, 결론적으로는 저희가 이탈리아에서 가장 잘 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재형 가이드님이 아니었다면 이탈리아에 좋은 추억은 많이 못 남기고 갈 뻔 했는데, 덕분에 평생 가지고 갈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가이드님께서 선곡해주시는 노래를 들으면서 포지타노 풍경을 보고 있으니까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다웠고, 오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유럽여행 초보 부부라 이탈리아 들어오면서부터 예민해진 상태로 살짝 다툼도 있었는데, 포지타노에서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추워 죽겠는데도 길가에 나란히 앉아 레몬맥주에 레몬소르베를 안주 삼아 먹는데 그게 뭐라고 그 순간마저 웃음만 계속 나오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이드에 대한 편견이 깨졌고, 누구에게든 자신 있게 추천 드릴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기억에 평생 남을 행복을 만들어주신 가이드님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남편은 저희 신행이 끝나고 한국 돌아와서 후기를 바로 남겼었는데, 저는 이제야 남겨보네요~ 시간이 꽤 지났어도 너무나도 좋은 기억이라 늦게나마 조재형 가이드님 생일 선물로 후기 남겨 봅니다ㅎㅎ
그간 전해주신 행복보다 더 큰 행복 느끼시는 생일이 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