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이런저런 사연으로 후기를 못 썼습니다. 오늘 보니 세 분이나 올려 주셨네요. 비록 많은 말씀을 나누지는 못했지만, 어제 13시간을 같이 했던 일행님들께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첫 눈에 어디서 많이 뵌 듯하다 싶었는데, 진짜로 TV에서 뵈었던 분이었군요.
조재형 가이드님은 매 번 사연 중 뽑아서 1등 상을 주는 행사를 하시는 듯합니다. 통상 이런 행사들은 아름다운 사연 또는 가슴 아픈 사연을 딛고 일어선 젊은 분들이 받아야 하는 것으로 생각해서 조용히 있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가이드님에게 쓰는 사연에 캐나다 캠핑 투어를 기정 사실화하기에 진심을 썼는데, 영광스럽게도 뽑혀서 맛있는 레몬 스무디를 받았습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레몬 스무디 정말 맛있었습니다. 제 사연에다가 즉석으로 만든 멘트를 섞어서 재미있게 말씀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또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진행해 주신 "나폴리에서 로마로 쏘아 올린 공". 예전 경력을 살려서 진짜 프로다운 멘트와 적절한 선곡. 감동적이었습니다. 거의 50년을 0,1로 이루어진 디지털 세계만 들여다 본 메마른 존재가, 뉘엿뉘엿 지는 해를 바라보며 지나간 날들을 되돌아 볼 정도로 감성에 푹 빠져있었던 한 시간이었습니다.
웃찻사에 가니 웃찻사가 폐지되고, 개콘레 가니 개콘이 폐지되고, 노래방을 여니 코로나가 왔다는 조재형 가이드님. 그런 역경을 이겨내고, 고객들과 친밀감을 가지려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면서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 존경스럽습니다.
이 후기를 읽으시는 여러분들. 거의 모든 가이드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히 조재형 가이드님과 함께하는 여행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행복ㄱ하 기쁨이 항상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